알은 연한 황녹색 또는 진한 갈색이다. 번데기는 다소 편평하고 투명한 백색, 바깥 아외연(submargin)에는 일렬로 배열된 털이 없다. 등판에도 털 같이 보이는 왁스 분비 돌기가 없다.

몸의 길이는 0.8~1.0mm이고 위에서 보았을 때 흉부 쪽이 가장 광폭이다. 성충은 붉은 눈, 노란 몸, 흰색 날개이다. 성충은 온실가루이보다 작으나 크기로 구분은 어렵다. 몸길이가 0.8mm 정도이며, 몸색깔은 짙은 황색이다. 잎에 앉아 있을 때에는 날개를 편 선이 잎과 45°의 각도를 이룬다.

▲ 담배가루이 생태과정 

[생태] 

1998년 6월 충북 진천군 시설장미단지에서 최초로 발생이 확인된 담배가루이는 B계통은 긴급방제와 타 지역으로 확산방지 노력에 힘입어 2003년까지 충북 진천, 경기 고양 등 일부지역에서만 발생되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경남과 전남지방의 일부 토마토 농가에 문제가 되기 시작한 담배가루이는 Q계통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007년 현재 9개도 25시군 12작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담배가루이는 각태 모두 기주식물의 잎 뒷면에 기생하며, 암컷 성충의 수명은 작물에 따라 10~24일 정도로서 식물의 어린잎에 66~224개(b biotype 32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식물체를 이동, 분산하여 한곳에서 고착생활을 한다. 1세대 기간은 27℃에서 약 3주, 8℃ 이하에서는 생장이 정지되며, 야외에서는 연간 3~4세대, 시설 내에서는 10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 담배가루이 성충 (온실가루이와 달리 길쭉하며, 날개 사이가 벌어져 있다) 

담배가루이는 온실가루이보다 높은 온도를 좋아하며, 암컷 성충은 높은 온도(28~30℃)에서 10~15일 사는 반면, 겨울철에는 1~2개월 살기도 한다. 산란습성으로 온실가루이는 작물 상단 어린잎에 알을 낳으나 담배가루이는 작물 위 아래 구별 없이 작물 전체 잎 뒷면에 산란한다. 따라서 작물 한잎에서 알부터 번데기까지 함께 관찰되기도 한다. 

[피해] 

담배가루이는 시설토마토에서 애벌레가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흡즙에 의한 식물체 고사와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황화잎말림바이러스를 매개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일으키는 해충이다. 특히 담배가루이는 세대가 짧아 화학 약제에 대한 저항성도 쉽게 가질 수 있어 대부분 시설작물에서 화학 약제의 사용에도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이다.

 ▲ 담배가루이에 의한 황화잎말림바이러스 피해 

시설재배 토마토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TYLCB)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옮겨지며 한번 걸리면 토마토 잎은 누렇게 오그라 들며 잎말림 증상을 나타내고, 줄기는 위축되어 꽃은 피지 않고, 열매는 착색불량 증상을 보이는 치명적인 병이다. 

[방제] 

황화잎말림바이러스가 발생된 식물체는 폐기처분하고 농가주변의 기주식물인 독말풀, 배초향, 쑥 등의 잡초를 제거하여 담배가루이의 서식처를 없애야 하고, 시설하우스 내에 발생된 담배가루이는 인근의 다른 시설 하우스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고 방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