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징]

구근 및 지하부 줄기에 주로 발생한다. 생육초기에 지상부가 변색하면서 말라 죽는다. 이러한 포기를 뽑아서 보면 인편에 갈색 부정형 병반이 생기며, 심한 것은 인편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썩어 있다. 외관상 병징으로는 아랫잎이 떨어져 버리고 차츰 포기 전체가 죽어가기도 한다. 하엽이 황변할 무렵 전체를 굴취하여 보면 구와 2차근 사이가 병원균에 의해 침해되어 붉은 반점의 병반이 나타나고 이것이 진전되면 2차근과 줄기 하부가 부패되어 전체가 고사하게 된다. 고사한 줄기의 지제부위에는 병원체의 균사가 하얗게 자라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원균]

분생자경, 대형분생포자와 소형분생포자와 다량의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대형분생포자는 무색, 초승달모양으로 약간 굽어 있고, 1~3개의 격막이 있다. 소형분생포자는 무색, 단세포, 혹은 간혹 2세포로 되어 있으며, 타원형 또는 계란모양이다. 

[발생생태]

주로 종구에 의해 전염되며, 연작지 사질토에서 발생이 심하고 토양으로부터 전염이 되기도 한다. 토양 혹은 식물체의 병든 부위에서 후막포자의 형태로 월동하고, 후막포자가 발아하여 다시 식물체를 침해한다. 분생포자의 비산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병원균은 토양속에서 장기간 생존하며 토양에 의해 전파되고 농기구와 감염시키고 삽수를 오염시킨다. 균은 하우스와 노지토양, 건물주변 심지어 나무둥치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바람이나 흐르는 물, 농기구나 신발에 묻은 토양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또한 삽수를 채취할 때 손톱 밑이나 삽수도궁 묻어서 전파되기도 한다. 

[방제방법]

정식전에 선충, 뿌리응애, 총채벌레 등 토양해충방제를 철저히 하고 작업중에 인편이나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하여 상처부위를 통한 침입을 예방한다. 절대 연작을 피하고 전작물에서 피해가 있었던 포장은 정식전에 싸이론과 같은 토양소독제로 훈증소독하거나 한여름에 토양 30cm 깊이까지 43℃이상 되도록 태양열 소독하면 효과가 있다. 구근은 벤레이트티 200배액에 30~60분간 침지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