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징]

1) 과실에 발생하는 겹무늬썩음병 

- 과실에서의 발병은 대부분 9월 이후에 발병한다. 

- 최초 병징은 과점을 중심으로 갈색의 작고 둥근 반점이 생긴다. 반점 주위는 붉게 착색되어 눈에 잘 띈다. 

- 병반이 확대되면 둥근 띠 모양으로 테가 생기지만, 띠 모양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과실이 썩으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 과실을 잘랐을 때 썩는 부위가 연하거나 짙은 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썩는다. * V자 모양을 나타내며 씨방 쪽으로 썩어 들어가는 탄저병과 구별된다.

2) 가지에 발생하는 겹무늬 썩음병 

- 사마귀를 형성하는 경우 

 * 병원균이 침입한 가지 부분이 융기하여 사마귀 형태가 된다. 

 * 수개월이 지나면 사마귀 주변으로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져 조피증상을 보이며, 이 사마귀 내에 다수의 병자각이 군행한다. 

- 사마귀를 형성하지 않고 조피증상만 보이는 경우 

 * 병원균이 침입한 가지에 장타원형의 균열이 생기며 이곳에 다수의 병자각이 형성된다. 

- 검붉은 색의 암종을 형성하는 경우 

 * 동해, 한해, 영양결핍에 의한 쇠약한 나무에 잘 나타난다. 

 * 수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가지, 오래된 가지에서 증상이 잘 나타난다.

[발생생태]

세계 각지에서 사과나무, 배나무 등에서 발견되며, 비교적 온난하고 다습한 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자낭포자는 강우가 없어도 전반이 이루어지지만, 분생포자는 강우시에 전반된다. 

병원균은 5월 하순~8월 하순경 비가 올 때 포자가 누출되고 빗물에 튀어 과실의 과정 속에 잠복하다가 생육후기에 발병한다. 

감염 최성기는 장미 기간이다. 

[방제방법]

최대 비산 및 감염시기인 장마기 전부터 8월 하순까지 매회 방제약제를 살포한다. 

유목 시기에 가지에 형성된 사마귀 병반부위를 도포제나 수성페인트로 발라두면 병원균 비상방지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보르도액은 겹무늬썩음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나, 후지의 경우 과실 표피가 거칠어지고 색깔이 검어지는 문제가 있다. 

전정한 나뭇가지는 밭에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전정 가지를 방치하면 여기에 병원균이 기생하여 전염원이 될 수 있다. 

약제 살포시 가지에 약이 충분히 묻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