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에서 피해가 가장 심한 병으로 5월 중하순부터 자낭포자 형태로 잎에 침입하며 8월 하순 이후에 병징이 나타나서 잎을 일찍 떨어뜨린다. 주로 잎에 발생하며, 드물게 감꼭지에도 발생한다.

[피해증상] 

9월 이후 잎에 발생하며 흑갈색의 원형반점이 생긴 후, 점차 커져 병반이 3~5mm 정도로 확대되면서 병반 내부가 담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된다. 병반 주변은 푸른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은 점차 붉게 되어 낙엽이 된다. 심하면 나무 전체가 낙엽이 되고 과실은 연화하며 상품성이 없어진다. 드물게 나타나는 급성형 피해는 잎이 붉게 되기 전 일시에 낙엽이 되는 특징이 있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낙엽 전에 병반부 잎 뒷면에 위자낭각을 형성하고 월동 후 4월 중.하순경 위자낭각이 성숙하여 5월 상순 자낭이 성숙된다. 5월 중순부터 자낭포자가 비산되며 6월에 자낭포자 비산량이 가장 많다. 그 후 기상에 따라 7월 상순까지 자낭포자 비산이 된다. 자낭포자는 잎 뒷면 기공을 통해 침입하여 60~120일 정도의 잠복기간이 지난 후 발병한다. 최근 분생포자에 의한 2차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균의 생육 적온은 20~25℃이며 30℃에서는 생육이 나쁘고 35℃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므로 9월 이후 기온이 낮아져야 발병하게 된다. 발병은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나무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여 생육이 부진하면 피해가 크고 특히 조생종보다 민생종이 이 병에 약하다. 

[방제방법] 

척박한 과수원, 세력이 약한 나무는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 수세를 좋게 한다. 병든 잎은 1차 전염원이 되므로 낙엽을 모아서 제거하거나 땅에 묻는다. 낙화 후부터 7월 상순까지 10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잎 뒷면까지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한다. 특히 비온 후에 포자비산이 많으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농약은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