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흑반병은 고온다습 기수대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병해이다. 이른봄부터 초가을까지 계속 발생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평지에서는 발생이 다소 감소되나 고랭지에서는 발생이 심하다.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배추를 전혀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잎과 엽병에 6월 중순경부터 발생, 생육 전 기간을 통해 발생된다.

[병증]

- 잎 - 

처음에는 잎에 암갈색의 원형내지 다각형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확대되어 흑갈색 내지 흑색으로 변하며, 어린잎에서는 원형 큰 잎에서는 엽맥을 경계로 다각형의 병반이 된다. 더욱 확대되면 중앙부는 회백색으로 되고 병반은 건조하면 부서진다. 

- 과실 - 

과피에 어두운 색의 작은 병반이 발생하고, 중앙부가 함몰되고, 주변으로 확산된다. 점액이 발생하고 별모양의 흠이 생성되기도 한다. 과실을 들어올리면, 박테리아성 점액을 볼 수 있다. 

[발병조건] 

① 외엽에 수침상의 담갈색∼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후에는 흑색으로 변하며, 잎맥에 한정된 부정다각형 병반을 형성한다.

② 발병적온은 25∼27℃ 정도이고 pH 7.0 부근에서 최고로 번식한다. 

③ 토양 속에서 1년이상 생존할 수 있어 토양전염되며 종자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④ 생육중기 이후 바람을 동반한 폭우나 장마 후에 단시일 내에 밭 전역에 번지기도 한다.

[방제방법] 

① 지력이 낮은 밭이나 비료기가 부족한 밭에서 재배한다. 지속적인 비배관리로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② 강우를 전후로 살균제를 살포하고 소량의 추비를 한다. 

③ 병든 배추는 되도록 빨리 제거하도록 한다. 

④ 종자 소독 후 파종하는 것이 좋다. 

⑤ 윤작을 하고 병든 잎은 따내버리며 살균제를 잎 뒷면에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