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대목용 박에 심하게 발생한다. 주로 뿌리에 발생하는데 뿌리를 뽑아 물에 씻어 자세히 보면, 뿌리 표면에 검은점이 부분적으로 무수히 찍혀 있는데 이것이 이병의 특징이다. 심하면 잔뿌리가 거의 없으며, 굵은 뿌리는 부분적으로 갈변되어 있다. 지상부는 물에 데친것처럼 시들게 되며, 덩굴 쪼김병처럼 낮에는 시들고 밤에는 회복된다.

[증상]

과실의 비대기나 수확기(네트 멜론의 경우에는 과일에 네트 형성이 완료될 무렵)에 시드는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하엽부터 시들기 시작하는데, 한낮에 시들었다가 저녁에는 회복되는 증상이 며칠 동안 지속되다가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이 균은 뿌리로부터 감염되어 뿌리를 파서 보면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거나 끝부분이 썩은 것처럼 보인다. 줄기를 절단하여 보면 지제부는 물관이 갈변하여 있지만 윗부분은 정상이다. 후기의 완전히 말라죽기 직전의 뿌리 표면을 관찰하면 많은 양의 검은 깨알 같은 자낭각이 형성되어 있다.

[발병] 

토양 전염을 하므로 연작지에서 발병이 많고, 점질토보다는 유기질함량이 적은 사질토에서 발병이 많다. 토양 온도가 30℃ 전후의 고온일 때 초세가 약할 경우 피해가 심하고, 고온기에 무네트 멜론 품종에서 발병이 더 심하다. 

[방제방법] 

비 기주 작물과 4~5년 돌려짓기를 하거나 신토좌 등의 저항성 대목에 접목 재배를 한다. 발병지에서는 정식 전에 고온수 소독 등으로 토양 소독을 한다. 적용농약으로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