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와 같이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로서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크기는 30~40mm 정도로 민달팽이보다 작다. 몸은 흑갈색이며 민달팽이에 있는 세로줄이 없다. 알은 계란형으로 초기에는 투명하나 점차 유백색으로 변화한다.

[생태] 

연 2회 발생하며 겨울에는 토양 속이나 낙엽 밑 등 습기가 있는 장소에서 월동하고, 봄과 가을에 지표면 또는 낙엽 밑에 산란한다. 마리당 산란수는 300개 내외이며, 봄에 산란된 알은 가을에 성체가 되어 다시 산란한다. 온실에서는 연중 가해하며 낮에는 화분 밑이나 멀칭비닐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흐린 날 식물체로 올라와 가해한다.

[피해] 

민달팽이와 습성이 거의 비슷하여 온실 내의 습한 장소에서 가해하여 피해 부위에는 달팽이의 분비물로 인해 기어다닌 자리에 투명한 광택이 나며, 가늘고 구불구불한 검정색 배설물이 남아 있다. 피해가 심한 잎은 도둑나방 유충의 식흔과 비슷하게 그물모양의 줄기만 남는다.

[방제] 

민달팽이 방제법과 동일하며 습기가 있는 장소, 화분 밑, 낙엽 밑에 잠복하므로 온실을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하고 잠복처가 될 만한 곳을 없애준다. 석회를 사용하여 산도를 조절하거나 유일살충제(메트알데하이드 입제)를 사용하여 유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