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날개흰밤나방(Aedia leucomelas)은 고구마의 주요해충으로 우리나라에는 1903년에 문헌상으로 기록된 이후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으나 최근 품종의 변화, 지구 온난화의 영향 등으로 1991년 제주도, 1996년 전남북 지역에서 발생되었으며, 발생지역이 매년 북상하고 있어 새로운 문제해충으로 대두되고 있다. 성충의 크기는 19~20mm되며 뒷날개부분에 하얀 무늬가 있다. 애벌레는 3.3mm(1령)~54mm(5령)이며 등 윗부분에 양쪽으로 검은 점이 쌍으로 나열해 있다.
[생태]
뒷날개흰나방은 25℃ 온도에서 알기간은 5일, 애벌레기간은 19일, 어른벌레기간은 11일이며 산란수는 219이다. 어른벌레는 6월 상.중순부터 고구마포장에 발생하고 8월 상~중순에 발생량이 가장 많다. 한편 애벌레는 6월 중순부터 포장에서 발생하여 점차 발생량이 늘어나 9월 상~중순에 최고의 발생량을 보인다.
[피해]
뒷날개흰밤나방 애벌레는 하루에 50~90㎠ (4~5령 애벌레)의 고구마 잎을 가해할 수 있으며 낮에는 잎 뒷면이나 줄기부분에 숨어 있다가 아침, 저녁 또는 흐린날에 나와서 잎을 가해하는데 섭식량이 많기 때문에 많이 발생하였을 경우 불과 며칠만에 고구마 잎을 모두 섭식해 수량 감소를 초래한다.
[방제]
애벌레는 고구마 재배포장에 6월 상.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수확기까지 계속하여 발생하나 발생초기에는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에 8월 하순경에 포장을 잘 살펴보아서 20마리 이상(평당) 일 때 전문약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다.